
반복 기호 총정리 │ 세뇨, 코다, 다카포 쉽게 구분 반복 기호란 무엇인가? 악보를 읽다 보면 단순히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하지 않고 특정 부분을 반복하거나, 다른 구간으로 건너뛰는 지시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러한 지시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반복 기호입니다. 반복 기호는 단순히 연주 시간을 줄이는 편리한 수단일 뿐 아니라, 곡의 형식과 구조를 이해하는 핵심 단서이기도 합니다. 특히 세뇨(D.S.), 다 카포(D.C.), 코다(Coda)는 많은 초보자들이 헷갈려 하는 대표적인 반복 기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반복 기호의 개념과 실제 연주에서의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기본 반복 기호: 리피트 마크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반복 표시는 리피트 마크(Repeat Mark..

현대음악 기보법 │ 불규칙 박자와 그래픽 악보 소개 현대음악 기보법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악보는 5선보 위에 음표와 쉼표, 박자표와 조표, 다양한 기호들이 얹힌 전통적인 서양 악보 체계입니다. 이 체계는 수백 년 동안 음악가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언어였으며, 바흐에서 베토벤, 브람스와 드뷔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곡가들이 자신의 음악을 이 형식을 통해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음악은 기존 체계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새로운 실험들을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불규칙한 박자, 전통적 음계를 벗어난 음향, 전자적 효과, 즉흥 연주 등이 음악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작곡가들은 더 이상 5선보만으로는 자신의 의도를 담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현대음악 기보법이 ..

악센트 기호 정리 │ sfz, >, ^ 기호 차이 당김음(Syncopation)이란 무엇인가? 음악에서 리듬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균등하게 나누는 기능을 넘어서, 청자에게 다양한 긴장과 해소를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본 리듬은 정박(正拍), 즉 강박과 약박이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뜻합니다. 하지만 모든 음악이 이 정박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청자는 곧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순간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당김음(Syncopation)입니다. 당김음은 말 그대로 박자를 당겨서 혹은 밀어서 연주하는 듯한 효과를 주는 리듬 현상으로, 음악에 활력과 긴장을 불어넣습니다. 리듬의 기본 구조와 당김음의 원리 음악의 리듬은 강박(strong beat)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