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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화음(Seventh Chord) 쉽게 배우기 │ 팝송에 자주 쓰이는 코드

    7화음 구조를 설명하는 코드 다이어그램

     

    서론 │ 7화음, 감정의 깊이를 더하는 네 번째 음

     

    3화음이 음악의 기본 뼈대라면, 7화음(Seventh Chord)은 그 위에 감정과 긴장을 더하는 재료입니다. 이름 그대로 ‘근음 + 3도 + 5도 + 7도’로 구성된 네 개의 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네 번째 음이 추가되면서 단순한 안정감에서 벗어나, 감정의 흐름·전환·긴장감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클래식, 재즈, 팝, 가요 등 장르를 불문하고 7화음은 “풍부한 울림”을 만드는 핵심 요소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 팝송의 ‘부드럽게 넘어가는 코드 진행’이나 재즈의 ‘잔잔한 불협의 매력’은 대부분 7화음의 역할 덕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7화음의 구조, 종류, 팝 음악 속 활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7화음의 기본 구조 │ 3화음 위에 7도 음을 더하다

     

    7화음은 기본적으로 3화음에 7도 음정(interval of a seventh)을 추가한 형태입니다. 즉, 근음(Root)–3도–5도–7도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C7이라면 C–E–G–B♭가 됩니다. 여기서 ‘7도’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 화음의 성격이 달라지죠.

    7화음은 크게 다음 네 가지로 분류됩니다:

     

    • 메이저7화음 (Major 7th) – 근음 + 장3도 + 완전5도 + 장7도
    • 도미넌트7화음 (Dominant 7th) – 근음 + 장3도 + 완전5도 + 단7도
    • 마이너7화음 (Minor 7th) – 근음 + 단3도 + 완전5도 + 단7도
    • 하프디미니시드7 (Half-diminished 7th) – 근음 + 단3도 + 감5도 + 단7도

     

    이 네 가지는 각각의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장7은 따뜻하고 부드럽고, 도미넌트7은 긴장과 해결, 마이너7은 서정적이고 재즈한 느낌, 하프디미니시드는 불안정한 미묘함을 표현합니다.

     

    메이저7화음 │ 부드럽고 세련된 사운드

     

    메이저7화음(Maj7)은 밝고 따뜻한 장조에 고급스러운 색채를 더합니다. 예: C–E–G–B (Cmaj7). 이 화음은 듣는 이에게 ‘햇살이 비치는 듯한 포근함’을 주며, 재즈·보사노바·R&B 등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Beatles의 Something이나 Norah Jones의 Don’t Know Why처럼 감정이 섬세한 곡에서 Maj7은 그 미묘한 울림을 완성합니다. 특히 팝에서는 후렴이 끝나고 브릿지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장7화음이 자주 사용되어 여운과 따뜻한 전환을 만들어냅니다.

     

    도미넌트7화음(Dominant 7th) │ 팝과 블루스의 핵심

     

    도미넌트7화음(D7)은 장3도 + 완전5도 + 단7도의 구조를 가집니다. 예: C7 = C–E–G–B♭. 이 화음은 긴장감과 해소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조성음악의 ‘해결’ 개념을 가능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C7은 보통 F로 진행(F메이저나 F마이너). 이렇게 V7 → I 진행이 바로 ‘해결감’을 만드는 핵심 구조입니다. 블루스의 기본 진행 12-Bar Blues는 대부분 도미넌트7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C7–F7–G7 같은 구조죠. 이런 형태는 Rolling Stones, Eric Clapton, Stevie Ray Vaughan 등 블루스·록 음악 전반의 근간이 됩니다.

     

    마이너7화음(Minor 7th) │ 감성과 여운의 화음

     

    마이너7화음(m7)은 근음 + 단3도 + 완전5도 + 단7도. 예: Am7 = A–C–E–G. 단삼화음보다 부드럽고 재즈적인 여운을 줍니다. 단조의 우울함 대신 ‘따뜻한 슬픔’을 표현하죠.

    팝 음악에서는 코드 진행 중간에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로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John Mayer의 Gravity, BTS의 봄날 코러스 부분에서도 마이너7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화음은 잔잔하면서도 세련된 감정선을 만들기에, 현대 가요 편곡에서도 널리 쓰입니다.

     

    하프디미니시드7화음(ø7)과 디미니시드7화음(°7) │ 불안정함의 미학

     

    하프디미니시드7화음(ø7)은 단3도–감5도–단7도 구조입니다. 예: Bø7 = B–D–F–A. 디미니시드7화음(°7)은 단3도–감5도–감7도 구조로, 한층 더 긴장된 느낌을 줍니다. 예: B°7 = B–D–F–A♭.

    이 화음들은 주로 전조나 전환 직전에 사용되어 음악의 방향을 살짝 바꿔줍니다. 예를 들어 재즈 스탠더드나 클래식 악곡에서 ‘불안정한 분위기 → 안정된 화음’으로 넘어갈 때, 감7(°7)은 가장 강력한 해결 유도 효과를 가집니다.

     

    7화음의 실제 활용 │ 팝과 가요 속 대표 예시

     

    대부분의 팝 발라드나 재즈풍 가요는 7화음을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Ed Sheeran의 Thinking Out Loud는 Gmaj7과 Am7, D7을 반복하며 따뜻한 감정을 표현하고, 아이유의 좋은 날 브릿지 부분에서도 도미넌트7을 이용한 ‘해결감 있는 전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II7–V7–I는 재즈에서 가장 대표적인 진행으로, 수많은 곡의 코드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7화음은 단순한 코드 확장이 아니라 음악의 흐름 자체를 바꾸는 도구입니다.

     

    결론 │ 7화음은 감정의 층을 만드는 마법

     

    7화음은 화성학에서 ‘감정의 밀도’를 높이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3화음이 안정의 언어라면, 7화음은 움직임의 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 장7은 여운, 도미넌트7은 긴장, 마이너7은 서정, 감7은 불안정한 매력을 표현하죠. 이 네 가지 색깔을 이해하면 코드 진행을 단순한 화성에서 ‘이야기 있는 감정선’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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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 키워드

    7화음 구조, 도미넌트7 코드, 마이너7 메이저7 차이, 재즈 코드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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